미래학자 제임스 월먼은 소유의 과잉 현상인 '과소유 증후군'에 대해 언급한다. 과거에는 더 많이 소유할수록 좋다고 생각되었지만, 이제 우리는 정말 많은 것을 소유하게 되었다. 그 결과로 풍요의 불행함이 나타나고 있다. 미국인의 소비량은 세 배로 증가하였고, 의류 구입량 역시 많아졌다. 이러한 과잉 현상은 행복에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심지어 가정 구성원의 스트레스 수준에까지 영향을 미친다.
소유의 과잉 현상은 정보뿐만 아니라 물질적인 측면에서도 나타난다. 이를 '풍요증후군'이라고도 부르며, 더 많은 것을 추구하는 현대인의 소비 중독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경제학자 리처드 이스털린은 돈과 물질적 소유가 증가할수록 행복이 증가하지 않는다고 주장하며, 일정 지점을 넘어서면 돈은 행복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말한다.
이스털린의 역설을 둘러싼 정치적인 논쟁은 별개로, 물질적인 풍요가 증가하면서도 사람들의 체감 행복은 변화하지 않았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이를 통해 쾌락의 쳇바퀴라는 개념이 제시되며, 새로운 물건이나 환경에 대한 적응이 빠르게 일어나면서 처음의 흥분과 기쁨이 빨리 사그라진다는 것을 보여준다. 더 많은 물질적 풍요는 주변 사람들과 비교해야 하며, 위치재라는 속성을 가지고 있다. 이를 통해 과시적 소비라는 개념이 등장하며, 가격이 높을수록 더욱 효과가 커진다고 볼 수 있다.
행복과 관련된 연구 결과는 경제적인 측면과는 다소 모순적이다. 일정 수준을 넘어선 물질적 풍요는 행복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것이다. 소유의 과잉 현상은 행복을 더 이상 증가시키지 않으며, 오히려 스트레스 요인이 될 수 있다. 이를 통해 우리는 풍요로워질수록 행복을 놓치고 있음을 깨닫게 된다.
오늘날 우리는 즉각적인 만족을 추구하고 선택의 과잉 문제에 직면하고 있다. 공급과잉이 전 세계 경제의 핵심 문제로 지적되며, 많은 양의 노동력과 자본, 기술 공급이 과잉 상태를 초래하고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에 따라 경제학자들은 "소비에 대한 한계효용"이 점차 감소하고 있다고 언급하며, 물질적 소비를 계속해서 해야만 만족감을 느끼기 위한 압력이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과잉 공급으로 이어지며, 공급과 수요의 불균형이 발생한다. 과잉 공급은 중국과 일본 등에서 비축되고 있는 막대한 외환 보유량과도 관련이 있다. 이러한 자금의 투자로 인해 거품 경제가 형성되고, 이후에는 폭발할 수 있다. 오늘날의 선진국에서는 이전과 같은 소비 조장이 통하지 않으며, 이 같은 소비 경제 체제는 지구 환경을 악화시킬 수 있다.
과잉의 문제는 기존의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문제가 생겨나는 "좋은 문제"로 볼 수 있다. 그러나 이것이 좋은 문제라고 해서 문제가 아니라고 볼 수는 없다. 우리는 삶과 일에 대한 접근 방식을 변화시켜야 한다. "더하는" 것이 아닌 "덜어내는" 연습을 하며, 과잉 문제의 본질을 파악해야 한다. 과잉 소비와 공급 과잉 문제는 한정된 영역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더 이상은 조금의 여지도 없다. 따라서 효율적인 방법을 찾아야 하며, 큐레이션의 일반적인 범위를 넘어서 더욱 필수적인 영역으로 존재한다.
[요약]
- 소유의 과잉 현상인 '과소유 증후군'은 풍요의 불행함을 야기하고 있다.
- 경제학자 리처드 이스털린은 돈과 물질적 소유가 증가할수록 행복이 증가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 물질적인 풍요는 행복을 더 이상 증가시키지 않으며, 오히려 스트레스 요인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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