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향 #2] 삶의 낙엽 버리기
'낙엽은 우주와 같다'라고 쓴 글을 본 적이 있습니다. 쓸어내면 쌓이는 낙엽같이 변화무쌍한 우주 또한 날마다 쓸지 않으면 낙엽이 쌓인 길이 됩니다. 여기서 우주란 우리의 내면을 뜻하는 말이겠지요. 우리 내면도 청소하고 쓸어내고 정리하지 않으면 먼지가 쌓이고 더러워집니다. 우리 생활공간을 돌아봐도 낙엽이 쌓여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나친 장식이 아름다움의 자리를 대신 차지하고 있는 경우가 허다하지요 이때 지나친 장식이 바로 쓸어서 버려야 할 낙엽입니다. 낙엽이야 운치라도 있지만 비에 젖어 쓰레기가 된 낙엽은 삶을 무겁게 할 뿐입니다. 덜 가지면 덜 쓰게 되고, 덜 쓰면 덜 벌어도 되고 덜 복잡해지니 단순해지면 아름다움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 정목스님, "달팽이가 느려도 늦지 않다" p 15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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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9. 20. 11: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