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차의 종류는 크게 소종홍차, 공부홍차, 홍쇄차로 구분된다.
소종홍차에는 정산소종, 금준미, 은준미, 동준미, 대적감 등이 있다.
홍차의 시초는 소종홍차이며, 최초로 만들어진 홍차는 소종홍차 중에서도 '정산소종'이라고 부르는 홍차다. 정산소종은 현재 복건성 무이산시 숭안현 동목관촌을 포함한 일부 지역에서만 생산된다. 정산소종은 소종홍차 중에서 가장 좋은 품질을 자랑한다.
정산소종의 특징은 향기가 높고 상쾌하며, 찻잎에 소나무 가지를 태워 향을 입히는 송연이라는 작업을 거쳐서 진한 송연향을 가지고 있으며, 송연향의 지속 시간이 다른 소종홍차에 비해 오래 유지된다. 잡맛 없이 진한 맛이 나며, 단맛이 오래 느껴진다. 은은하고 달콤한 배향이 흡사 용안을 우린 느낌이다. 송연을 하는 과정에서 안 좋은 향이 입히게 되는 경우도 생긴다. 이런 경우에는 훈연이라고 표현하며, 훈소종 혹은 연소종이라고 하기도 한다.
정산소종의 가공법을 기초로 해서 기문홍차, 전홍, 민홍과 각종 청차류의 독특한 제다법이 탄생하게 된다. 그러나 송연향을 입히는 정산소종의 전통적인 방법보다 현대적인 방법으로 송연향을 입히지 않은 정산소종도 많이 생산되고 있다. 차를 즐기는 사람들이 점차 무거운 느낌의 차보다는 가볍게 마실 수 있는 차를 더 선호하게 되다 보니, 제다방법에도 변화가 생긴 것이라고 볼 수 있다.
금준미는 '아'로만 만드는 고급 홍차로 2006년에 정산당과 준덕차창에 의해 탄생한 차이다. 금준미는 찻잎에 금색이 보여서 붙여지기도 하였지만, 무엇보다도 맛과 향이 뛰어나다. 리치 혹은 찐 고구마향이 나다가 7 ~ 8번 우리면, 난향이 풍부하게 올라오는 우아한 차라고 할 수 있다. 금준미에서 조금 품질이 떨어지는 차를 은준미라고 한다.
공부홍차는 소종홍차를 기반으로 더욱 발전을 시킨 전통홍차다. 산지에 따라 이름을 다르게 부른다. 안휘지역은 기문, 운남지역은 전홍, 강서지역은 영홍, 복건지역은 민홍이라 부른다.
가장 유명한 홍차는 안휘지역의 기문홍차이다.
가장 유명한 홍차인 기문홍차는 검은색의 광택이 있는데, 이를 보광이라고 한다. 맛에는 꿀향, 과일향, 꽃향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국제시장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1915년 파나마에서 열린 만국박람회에서 금상을 수상하며 국제시장에 화려하게 등장하였고, 1987년 세계우수품질식품박람회에서 금상을 차지하며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게 되었다. 또한, 1992년 홍콩에서 열린 식품 박람회에서도 금상을 차지하였다. 기문홍차는 '저엽종'으로 만들어지는데 , 나무의 종류가 아니라 품종의 이름이 '저엽종'이다.
운남지역의 전홍은 찻잎이 길쭉하고 두툼하며, 튼튼한 싹이 금황색 솜털로 덮혀 있고, 풍부한 과일향과 난향이 진하고 오랫동안 여운을 남기는 것이 특징이다.
홍쇄차는 위조 후 유념할 때 파쇄기를 이용하여 찻잎을 파쇄한 홍차를 통칭힌다. 외형상 CTC 홍차와 비슷하지만 위조와 유념의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향미가 더 우수하다. 홍쇄차의 종류에는 엽차, 쇄차, 말차, 편차 등이 있다.
중국 외에 아시아에서 홍차를 생산하는 나라 중 하나로 대만이 있다.
일월담 홍차가 그것으로, 남투현의 일월담 일대에서 생산된다. 대만의 경우 처음에는 소엽종의 찻잎으로 홍차를 만들다가 향기가 높지 않자 1925년에 인도에서 가져온 대엽종 차나무를 재배하여 차를 만들기 시작했다. 남투현의 어지, 포리, 수리지구 등에서 생산되며, 1977년에 일월담 홍차라고 명명했다.
[참고문헌]
이지윤-배형근, Water & Tea, p185 ~ 188
https://www.tingeofsoul.co.kr/142/?idx=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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