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무역경로를 통해 이 지역에 유입된 차는 원래 먼 나라에서 온 사치품이었으며 재배는 훨씬 이후에 시작되었다.
몽골족과 실크로드 상인들 덕분에 러시아, 터키, 페르시아뿐 아니라 키르기스스탄, 투르크메니스탄과 우즈베키스탄에서도 차를 접할 수 있게 되었다. 19세기 말부터 20세기 초까지 흑해와 카스피해 사이에 위치한 산간지역에서 차를 재배하기 위한 여러 시도가 있었으며 결국 성공하였다.
러시아어로 스스로 끓는다는 의미가 있는 "사모바르(Samovar)" 주전자를 사용하여 차를 끓이는 이란, 터키, 러시아국에서는 주로 국내 소비를 위해 차를 생산한다. 조지아에 농장을 가지고 있던 구 소련은 한때 세계에서 5번째로 큰 차 생산국이었다. 모두 사모바르로 끓인다고 해서 러시아에서 생산된 차와 "러시안 티"를 혼동하면 안된다. 러시안 티는 러시아 스타일의 차라는 의미로 향을 더하거나 더하지 않은 중국 홍차를 섞은 것을 말하며, 19세기 말 러시아 궁중에서 유행하던 것이다.
이 지역의 다른 국가들처럼 터키에서도 차 재배보다 소비가 먼저 시작되었다. 차가 처음 도입된 것은 16세기 오스만 제국 시대였으며, 재배는 1920년대에 소비에트 연방에서 수입한 종자에서 시작되었다. 농장은 대부분 규모가 작으며 흑해의 남쪽에 위치한다. 터키는 세계에서 6번째로 큰 차 재배국으로, 생산량의 대부분을 자체적으로 소비하며 적은 양이지만 수출도 하고 있다.
이란, 조지아, 아제르바이젠, 몬테네그로, 러시아 또한 이 지역의 차 재배국이다.
[참고자료]
티는 어렵지 않아 - 160가지 주제를 그림과 함께 풀어낸 차 입문서, GREENCOOK, p 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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