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전 세계 수소 생산은 대부분 화석연료에 의존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연간 약 13억 톤의 이산화탄소가 배출되어 기후변화 대응에 큰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2050년 넷제로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저탄소 수소 생산량을 현재보다 5배 증가시켜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전해조 설비와 재생에너지 발전 시설의 대규모 확충이 필수적입니다. 현재는 비용이 주요 장애요인이지만, 재생에너지 발전 단가 하락과 전해조 설비 비용 감소 추세를 고려할 때, 2030년대에는 특히 재생에너지 자원이 풍부한 지역을 중심으로 재생에너지 수소가 화석연료 기반 수소와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전망됩니다.
재생에너지 조건이 우수한 지역은 자본, 토지, 용수 확보가 가능하다는 전제 하에 낮은 생산비용을 바탕으로 주요 수소 생산지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재생에너지 자원은 화석연료에 비해 전 세계적으로 더 고르게 분포되어 있어, 더 많은 지역이 미래 수소 경제에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는 기존의 화석연료 중심 에너지 체계보다 더 공평한 글로벌 에너지 환경을 조성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재생에너지 수소 생산의 확대는 수소 직접 거래뿐만 아니라 암모니아, 메탄올 등 수소 파생물 거래의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러나 이러한 시장의 성장을 위해서는 대규모 인프라 투자, 기술 혁신, 그리고 국제적 협력이 필수적입니다.
현재 수소 무역은 비교적 소규모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주로 인접 국가 간 거래가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이는 장거리 운송 비용의 부담과, 현재 주요 수요처인 암모니아 생산과 석유 정제 부문에서 여전히 천연가스 기반 수소가 주로 사용되기 때문입니다.
2023년 글로벌 수소 수입 규모는 2억 3,700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2022년 대비 20% 이상 감소한 수치이나, 2012-2022년 평균 대비로는 37% 높은 수준입니다. 수소 무역 규모의 변동은 주로 현재 수소 생산의 주요 원료인 천연가스 가격 변동에 기인합니다. 2023년 기준 전체 수소 무역의 60% 이상이 캐나다-미국, 벨기에-네덜란드와 같은 인접 국가 간 거래였으나, 앞으로는 더 많은 지역에서 생산 시설이 개발됨에 따라 무역 흐름이 더욱 다각화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원문 : IRENA, ENABLING GLOBAL TRADE IN RENEWABLE HYDROGEN AND DERIVATIVE COMMODITIES,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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