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감히 덜어내는 힘, 큐레이션 3.2.7] 알고리즘의 선택과 인간의 판단

 

수동 및 자동 방식 큐레이션간의 균형

 

아마존은 고객에게 가장 저렴하게 물건을 공급한다. 즉, 아마존은 수만가지 물건을 가장 저렴하게 필요한 고객에게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함으로 비용효과성을 위해서 자동방식, 즉 알고리즘을 활용한 큐레이션은 필수적이다.

그러나 그 알고리즘의 뒤에는 사람 손에 의해 분석되고 조사됨으로 수동 큐레이션을 일정부분 대체했다고 말할 수 있지만 완전 자동이라고는 말하기 어렵다. 

 

또한, 검색은 우리가 찾는 정보를 제공해주는데 매우 유능하지만 우리가 원하고 있었음에도 그 사실을 알지 못했던 것은 고사하고 우리가 원하는 것조차 알려주지 못한다는 문제가 있다.

 

수동 큐레이션 - 주관적 판단과 가치의 발견

 

큐레이션은 "무엇인가를 발견하고자 하는데" 중요하다. 

자동 큐레이션, 즉 알고리즘은 데이타를 분석해 다양한 현상을 예측할 수 있다. 그러나 우리는 그 이상의 심미적 취향이나 주관적 판단이 개입된 가치를 원한다. 

그래서 최고의 큐레이션은 수동식 큐레이션과 자동식 큐레이션 모두를 활용하는 것이다. 

수 많은 선택 범위 가운데 일부를 선택하고 통제 가능한 규모로 줄여나가는 방법이다. 알고리즘 기반의 선택시대에도 인간의 판단은 아직 유효하며 심지어 확대되고 있다.

 

수동 큐레이션의 가치

 

박물관과 미술관에 보관된 수많은 전시품이 큐레이터의 전문적 지식하에 선별되지 않았다면 이는 어떠한 의미도 가질 수 없다. 전문가와 지식을 가진 사람들은 수 많은 보관된 유물 또는 전시품을 선별하고 주제를 구분하여 전시함으로써 관객에게 특별한 경험과 가치를 선사한다. 

즉, 뭔가를 원하려면 반드시 그것에 대해 알고 있어야 한다. 수동 큐레이션 중 선별은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의 차이, 과잉과 균형의 차이, 혼란과 가치의 차이를 의미한다. 요컨대 어떤 영역에서든 많은 것을 가지면 가질수록 그것이 제 기능을 하도록 만들기 위해서는 선택의 과정이 꼭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선별 - 큐레이션의 첫 단계

 

생산성 증대 및 그로 인한 선택 과잉상황을 고려해볼 때 산업화 선택모델은 점차 그 힘을 잃어가고 있다. 그 가운데 선별은 각종 산업에서 어쩔 수 없이 꼭 실행해야 하는 핵심적인 요건으로 부상했다. 그 결과 큐레이션 선택 모델로 옮겨가면서 이는 보다 광범위하게 동시에 개별 맞춤식 선택 유형을 제공하고 있다. 이 같은 큐레이션 선택 모델은 비단 박물관뿐만이 아니라 소매 업체 및 전 산업 환경에서 전반적으로 필요하다. 

선별은 큐레이션 원리에서 가장 핵심적인 부분일 것이다. 하지만 모든 큐레이터가 언급하듯 선별은 큐레이션의 첫 단계일 뿐이다. 

 

 

[요약] 

1. 큐레이션 균형: 최고의 큐레이션은 알고리즘(자동) 큐레이션과 전문가(수동) 큐레이션을 모두 활용하여 수 많은 선택 범위를 통제 가능한 규모로 줄이는 것이다.
2. 수동 큐레이션의 가치: 수동 큐레이션은 주관적 판단과 가치 발견을 통해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며, 그것을 아는 것과 모르는 것, 과잉과 균형, 혼란과 가치의 차이를 의미한다.
3. 선별의 중요성: 선별은 큐레이션의 첫 단계로, 어떤 영역에서든 많은 것을 가지면 가질수록 그것이 제 기능을 하도록 만들기 위한 선택 과정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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