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감히 덜어내는 힘, 큐레이션 3.2.10] 배치의 기술

 

정보과잉과 해결방법

 

"정보는 좋은 것"이라는 전제하에 "어떻게 계속 좋은 것으로 유지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에 답하기 위해서는 선별과 배치가 그에 대한 적절한 해답이 될 수 있다. 정확한 정보를 선별하는 것 만큼 시사점을 도출할 수 있도록 선별된 정보간 적절하게 배치해야 한다. 

 

정보를 배치하고 이를 통해 시사점을 제공하는 것은 현대에 들어 하나의 거대한 산업이 되었다. 우리는 간트차트나 트렐로를 이용해 업무 흐름을 보여주고 공유한다. 이를 통해 복잡하고 여러 사람과 연계된 업무가 시각적으로 명확하게 배치되어 흐름을 확인할 수 있다.

 

 

구글 - 정보의 선별과 배치를 통한 경쟁우위 확보

 

구글은 검색어의 빈도수 만이 아닌 페이지랭크(인바운드 링크의 중요도 및 검색어 빈도를 모두 고려한 검색 알고리즘)를 활용하여 정보를 선별하였다. 또한, 검색엔진 인터페이스 디자인을 검색바, 로고, 링크 몇 개로 매우 단순화시켜 배치하였다.

 

이는 부차적인 모든 정보를 배제한 체 엄선된 정보만을 보여주기 위해 구글의 정책이였다. 구글은 본 정책을 바탕으로 검색결과 배치에도 활용하고 있다. 시스템 내에는 모든 정보가 있지만 그것을 어떻게 배치하느냐에 따라 유용함은 2배로 증가하기도 한다. 인터페이스 디자인을 통해 구글은 배치 방식을 보다 확고하게 굳혔다.

 

 

선별과 배치 - 새로운 가치 창출

 

선별의 효과는 제거를 통해 빛을 발한다. 배치는 기존에 있는 것을 최대한 활용해서 맥락을 제공한다. 디지털 세계에서는 태그를 통해 무한에 가까운 생산적인 재조합을 이뤄낼 수 있다. 이를 통해 잠재해 있는 가치를 발현시킬 수 있다. 배치는 우리에게 관점의 변화를 요구한다. 오늘날 세계를 구성하는 숨어 있는 구조를 파악하려면 구체적인 것에서 시작해 전체의 관점을 이해해야 하며 패턴을 찾아내고 만들어낼 수 있어야 한다. 

 

정보이론가 시저 히달고(Cesar Hidalgo)는 배치를 다음과 같이 이야기한다. 

 

"오늘날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이 초기 인류 사회와 유일하게 다른 점은 원자의 배치 방식 뿐이다"

 

선별과 배치는 큐레이션의 핵심적인 2가지 원리이다. 과잉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선별이 필수적인 것처럼 보다 효과적으로 또 효율적이며 맥락을 만들어낼 수 있도록 배치작업이 필요하다. 

 

 

 

[요약] 

1. 정보과잉 문제의 해결방법은 정보의 선별과 배치에 있다: 적절한 정보를 선택하고, 이를 의미있게 배열하는 것이 중요하다.
2. 구글의 검색 알고리즘과 인터페이스 디자인은 선별과 배치의 예로, 이를 통해 유용한 정보를 최적화하여 제공하고 있다.
3. 선별과 배치는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며, 이는 과잉된 정보 사회에서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정보의 맥락을 만들어내는 필수적인 과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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