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에서 메릴 스티립이 연기한 최고의 패션 매거진 편집자 미란다는 패션업계에 막강한 권력을 가지고 있다. 그녀의 말에 총괄 디자이너가 교체되고 그 해의 패션트렌드는 변화한다.
그녀의 직업은 디자이너가 아닌 매거진의 편집장, 큐레이터다.
어떻게 큐레이터는 패션업계의 권력을 독점하게 되었을까?
산업혁명 이후 직조기술과 색상 배합 등 옷을 제조하는 기술은 끊임없이 발전했다. 직조 노하우를 가진 일부장인의 소규모 생산 아이템과 희귀한 색상이 시대의 패션을 이끌어 가던 시대는 수세기 전이였다. 누구나 수많은 디자인과 다양한 색상을 선택할 수 있다.
아마존에서 옷을 치면 수십만 가지가 검색된다. 특정한 의류를 구매한다는 것은 이제 실용성이 아닌 자신에게 알맞은 제품을 선별하는 과정이다. 선별과 배치가 산업의 중심이 되었다는 점은 큐레이션 중심의 산업구조임을 의미한다.
최고의 패션 메거진의 편집자는 그 해 수많은 디자인을 선별하고 배열함으로써 가치를 선정하고 메거진을 통해 가치를 고객과 공유한다. 고객들은 큐레이션을 통해 선정된 가치에 기꺼이 지갑을 연다. 즉, 과잉생산과 이에 따른 가치선별의 어려움은 패션업계의 큐레이터는 막강한 권한을 가지게 된 배경이다.
이런 현상은 모든 산업분야로 확산되고 있다.
아래표는 각 산업에서 어떻게 큐레이션이 주요 전략으로 떠올랐는지를 보여준다.
맥락은 모두 동일하다. 너무 많은 제품이 시장에 쏟아져 나오고 우리는 정보 과잉에 휩싸여 있다. 우리에게 정말 가치 있는 것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탐색을 한다. 큐레이터는 무수히 많은 대상에서 차이를 발견하고 발견한 가치를 고객에게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즉, 고객에게 정확한 가치를 제공하는 일, 큐레이션이 더욱 중요해지는 이유이다.
분야 | 큐레이션 필요성 | 큐레이션 방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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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명품 쇼핑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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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 투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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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과 의류 산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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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분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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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산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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