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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감히 덜어내는 힘, 큐레이션 4.3] 인터넷을 큐레이션하라

데이타베이스/큐레이션

by TOS_lab 2023. 5. 28.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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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내가 한 이야기를 인스타그램이 듣고 있는 건가? 쿠팡에서는 내가 원하는 제품을 어찌 알고 추천하는 걸까? 구글에서 내 연구 관련 자료를 찾는 게 더 쉬워졌네? 큰아빠는 어디서 자꾸 말도 안 되는 유튜브 영상을 찾는 걸까?

     

     

    1. 인터넷 큐레이션화된 환경

     

    인터넷이라는 거대한 연결망의 규모는 이미 우리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방대합니다. 탄자니아 사파리 여행지 정보부터 내가 꼭 사고 싶었던 이번 런웨이 시즌 핸드백, 유머 넘치는 유튜브 쇼츠의 늪까지… 없는 것 빼고 다 있는 인터넷의 규모는 심지어  더욱 빠른 속도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여기서 우리가 검색엔진을 통해 소비할 수 있는 정보의 양은 인터넷 전체 4%에도 미치지 못합니다. 즉, 우리는 이미 큐레이팅된 인터넷을 경험하고 있다는 것이죠. 

     

    검색엔진 또는 양질의 정보를 선별하고 배치하는 큐레이션 역량을 가진 기업은 인터넷이라는 무한의 바다에서 과잉 정보현상을 통제하고 사용자에게 적절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인터넷 상의 모든 상호작용은 이런 기업들이 제공하는 큐레이션된 환경에서 인터페이스를 통해 이루어지며 닷컴 등 정보화시대의 물결을 타고 있는 지금 이는 거대한 산업으로 변모하였습니다.

     

     

    2. SNS의 등장 - 콘텐츠 큐레이션

     

    인스타그램에서 내가 자주 본 콘텐츠가 반복적으로 올라오고 유튜브에서는 계속 연예인 집들이 영상을 틀어줍니다. SNS라는 새로운 인터페이스의 등장은 콘텐츠 큐레이션 작용을 부각시켰고, 이에 대한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습니다.

    스마트폰과 함께 SNS의 등장은 누구든 콘텐츠를 쉽게 올리고 공유하는 것이 가능해졌고 콘텐츠의 양은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콘텐츠의 출력 속도, 정보의 품질 등이 복합접으로 작용하여 고객의 구매패턴 또한 변화하고 있습니다. 

     

     

    3. 마케팅 주요전략으로서 콘텐츠 큐레이션

     

    SNS를 통해 고객은 제품의 실제 사용후기, 제품비교, 상품리뷰 등 다양한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한 고객과 기업은 SNS를 통해 소비자와 직접 소통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이를 통해 고객은 기업과 더 친밀한 관계를 형성하게 되고 이는 브랜드 인식 및 충성도를 더욱 중요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콘텐츠 큐레이션은 브랜드 인식 및 기업의 전문성을 제공하는 데 매우 효과적인 수단입니다.

    기업은 소비자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적극적으로 전달함으로써 기업의 전문성과 이해도를 고객에게 보여줄 수 있습니다. 고객은 유용한 정보를 찾는 데 소비되는 수고로움을 줄일 수 있으며 기업을 통해 전문적 정보를 확인함으로써 기업에 대한 친밀성 및 신뢰도를 높입니다. 

    또한 이런 큐레이션 자체가 고객과 기업간의 소통을 강화시키며 고객의 참여를 유도하고 소비자들의 반응과 피드백을 실시간으로 반영할 수 있어 매우 효과적입니다.

    이런점에서 콘텐츠 큐레이션 마케팅의 주요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큐레이션이 다양해지면서 사용자의 경험 정도도 달라졌습니다. 마케팅에서의 큐레이션은 이러한 의미에서 더욱 각광받고 있습니다.

     

     

    4. 알고리즘 큐레이션이 더 우월한가?

     

    인터넷의 확장과 이에 따라 더욱 중요시 되는 콘텐츠 큐레이션은 기본적으로 과잉 정보를 간소화하는 큐레이션을 기본으로 합니다. 

    이미 알고리즘 큐레이션은 인터넷과 SNS의 기본으로 활용되고 있으므로 "사람에 의한 큐레이션"이 필요한지에 대한 의문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를 논의하기 전 알고리즘 기반 큐레이션(=저강도 큐레이션)과 사람에 의한 큐레이션(=고강도 큐레이션)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 저강도 큐레이션 : 다소 가벼운 형태로 알고리즘을 통해 이루어지는 큐레이션을 의미합니다. 범주화 네트워크, 선별 메커니즘, 추천 알고리즘 등 인터넷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큐레이션 방식입니다. 이 같은 알고리즘 기반 큐레이션은 자동화된 방식 또는 준자동화 방식으로 진행되며, 그 과정에 대한 설명이나 추가적인 언급없이 이루어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행위가 큐레이션으로 받아들이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저강도 큐레이션은 인터넷 큐레이션의 바탕을 이루는 필수적인 요소로 깊이 있는 선별 및 배치 과정을 통해 지나치게 많은 양의 정보를 통제 가능한 수준으로 축소시키셔 보여 줍니다.. 
    • 고강도 큐레이션 : 대체로 마케터가 큐레이션을 논할 때 사용합니다. 사람에 의한 수동식 큐레이션을 의미하며 캐노피, 보잉보잉, 인스타그램 등의 사이트가 이런 방식을 활용합니다. 미국의 전자상거래인 엣시(Etsy)와 크라우드 펀딩 서비스인 킥스타터(Kickstarter)도 수동식 큐레이션을 사용합니다. 고강도 큐레이션은 소규모 독자를 대상으로 깊이 있는 조사과정을 거쳐 큐레이터가 모든 것을 온전히 이해한 상태에서 세밀한 선택이 이루어집니다. 큐레이터의 선택 및 이에 대한 평가를 둘러싸고 논의가 진행되기도 하며 큐레이터는 추가적인 의견을 제시하면서 독자와 큐레이터간의 상호작용을 통해 유대감을 형성할 수 있습니다. 또한, 저강도 큐레이션 후 축소된 콘텐츠에 적용됩니다.

    큐레이션이 관객에게 의미를 가지기 위해서는 큐레이션 대상에 대한 이타적인 태도, 즉 큐레이션 대상에 어떤 방식이 적합할지, 어떤 형태의 배치 및 분류가 의미를 가질지 깊이 생각한 후 관객과 큐레이션 대상에 가장 도움이 되는 방법을 선정해야 합니다. 즉, 큐레이션은 일종의 관객과 큐레이터간의 일종의 상호정보를 교환하고 유대를 쌓는 과정을 필수적으로 동반해야 합니다.

     

    우리가 검색이나 인터넷을 통해 발견하는 정보는 이미 저강도 큐레이션을 통해 선별된 정보지만 이 결과물은 서로간의 의미없는 잡다한 콘텐츠의 나열일 뿐입니다. 

    고강도 큐레이션, 사람에 의한 큐레이션은 이 의미없는 선별된 콘텐츠를 재선별하고 배열하여 알고리즘으로는 파악하기 힘든 한 사람의 취향이 반영된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냅니다.

    큐레이션은 고객 또는 관객에게 더 많은 경험을 선사하며 고객은 큐레이션된 경험을 통해 취향을 확고히 합니다. 즉, 이런 취향을 반영한 콘텐츠 큐레이션은 더욱 확대될 것이며 고강도 큐레이션 또한 중요성은 높아질 것입니다.

     

     

    5. 큐레이션은 무임승차 중인가?

     

    어떤 사람이나 그룹이 자신들의 비용없이 다른 사람들이 지불한 비용으로 이득을 취하는 상황을 우리는 "무임승차"라고 부릅니다. "무임승차"의 경우 시스템의 지속가능성과 공정한 이용에 대한 문제를 야기시킵니다. 

     

    인터넷과 SNS는 모든 사람들이 콘텐츠 참여자로 만들고 있고 여전히 정보는 비약적으로 증가하는 바, 콘텐츠 큐레이션은 공정한 이용에 초점을 맞춥니다. 이 문제는 "콘텐츠를 생산하는 자보다 콘텐츠를 선별하는 사람이 수익을 많이 가져가는 것이 타당한가?"로 정의할 수 있죠.

    인터넷의 정보는 선별 및 통제가 되어야만 실제 이용가능하다는 점에서 생산자보다는 큐레이터가 지배적 권한을 가지고 있습니다. 즉, 콘텐츠를 생산한 "크리에이터"의 가치는 저평가되고 큐레이터가 이익을 독식해 버리는 수익배분의 문제가 발생합니다.

     

    이전에 이야기 했듯이 우리는 인류를 가치있게 만드는 "창조성"이라는 특성에 많은 의미를 부여합니다. 또한, 여전히 "창조성"은 새로운 것을 생산하는 것이라는 신화적 믿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인터넷이라는 정보과잉에 선별과 배치를 통해 새로운 가치를 부여함으로써 그 정보에는 새로운 가치가 부여됩니다. 우리는 큐레이션도 하나의 "창조성"을 발휘하는 과정이라는 점을 고려한다면 이러한 가치를 재평가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인터넷에 등록된 검색가능한 콘텐츠는 타인에게 자신의 생각을 드러내기 위함입니다.

     

    큐레이션이라는 형태로 공유됨으로써 콘텐츠는 비로서 드러나고 본연의 목적으로서 역할하게 됩니다.

    즉, 큐레이션은 인터넷 시대에서 가치를 창조하고 있고 콘텐츠 본역의 목적을 돕고, 이에 대한 가치를 재평가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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