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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18] 일본차의 역사

데이타베이스/차(茶) 관련 자료

by TOS_lab 2023. 6. 8.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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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의 전래

 

일본차의 전래 시기는 분명하지 않지만, 8세기경 중국에서 유학했던 승려들이 당시 당나라의 음다풍속과 음다법을 체험하면서 전파했다는 설이 있다.

 

일본차에 대한 최초의 기록은 “일본후기(日本後記)”에서 찾아볼 수 있는데, 815년경 사가천황(사가천황 786 ~ 842)은 승려 에이추(743 ~ 816)가 직접 달여 준 차를 마셨다는 기록이 있다. 이 시기에 승려 에이추와 구카이(774 ~ 835)은 일본에 처음 차나무를 전파한 인물들로 알려져 있다.

 

승려 에이사이(1141 ~ 1215)가 송나라의 말차 방식을 전파하였고 씨앗을 들여와 재배를 시작하였다. 특히, 에이사이는 1214년 건강과 관련된 다양한 효능을 비롯한 차의 모든 지식을 담은 “끽다양생기”를 편찬하였다. 끽다(喫茶)[1]풍습은 13세기 귀족층에서 본격적으로 성행하였고, 특히 선승과 교류가 있던 무사 사이에 유행하기 시작했다

 

 

차를 마시는 의례적 모임의 형태로 발전하면서, 송나라에서 성행하던 투차(鬪茶)[2]가 유행하게 된다. 그러나 송나라의 투차는 차를 우리는 방법을 겨루었지만, 일본에서는 차를 마시고 어떤 차인지 차의 종류를 맞추는 방법(흔히, 와인에서 Blind testing과 같은 방법)을 겨루었다.

 

그러나 무사계급에서 투차 방식이 점차 화려한 의상으로 치장하고 호화로운 식사와 마신 차를 알아맞히는 형태로 변화되고, 투차를 즐기는 무사들이 단순히 차만을 겨루는 목적이 아니라 자신의 문사적 소양도 지니고 있음을 과시하고자 하였다.

 

일본 다도(茶道)의 시조라 불리는 무리타 주코(1423 ~ 1502)는 “불법도 차노유 속에 있다”는 차선일미를 강조하고 소박하고 간소한 차 모임을 하도록 하며, 다도에 정신적으로 높은 의미를 부여하였다.

 

무리타 주코의 제자인 다케노 조오(1502 ~ 1555)는 스승의 사상을 계승하여 한층 더 간소화하였고 소박하면서 자연스러운 일본의 대표적인 미학인 와비[3] 철학의 다도를 발전시켰다

 

다케노 조오 와비차의 정신을 계승한 센노 리큐(1522 ~ 1591)는 선종 불교사상을 바탕으로 화경청적의 사상과 와비차와 차노유[4]를 완성하였다. 리큐 7칙을 만들어 선 문화를 접목한 차문화를 만들었다.

 

센노 리큐의 7칙은 다음과 같다

 

①꽃은 들에 피어 있는 것과 같이
②숯은 물이 끓을 정도로 하고
③ 여름에는 아주 서늘하게
④ 겨울에는 아주 따뜻하게
⑤ 정해진 시간보다 조금 일찍 마치며
⑥ 날씨가 좋을 때도 우산을 준비하고
⑦ 자리를 함께한 손님에게 마음을 쓸 것

 

일본차의 종류

 

일본차의 종류에는 센차, 반차, 신차, 교쿠로, 말차 등이 있다.

 

센차(煎茶)

 17세기 승려 은원(1592 ~ 1673)이 찻잎을 우리는 방식을 들여왔으며, 1738년 나가타니 소엔(1681 ~ 1778)이 찻잎을 증기로 찐 후 유념을 거쳐 건조하여 차의 향이 금방 발현되는 방법을 개발하여 일본의 대표하는 녹차인 센차가 되었다.

센차는 일본 전국 생산량의 63%(과거 80%)를 차지하며 가장 대중적인 차로 “우려낸 차”라는 뜻이다. 찻물은 밝은색을 띠며 뒷맛이 깔끔하고 해조류 향이 나기도 한다.

고품질의 센차는 초봄 첫 수확으로 4 ~ 5월에 채엽한 찻잎으로 만든다.

 

반차(番茶)

센차와 같은 방식의 차지만 품질과 등급은 낮다. 오래되어 굳은 찻잎이나 여름 이후에 2~3번째 수확한 찻잎으로 만든다

 

신차(新茶)

새로운 차라는 뜻으로 연 중 단 한번 초봄에만 수확하여 생산하기 땜누에 매우 적은 양이다. 찻잎은 밝은 초록빛이고 찻물은 강한 향과 뚜렷한 단맛이 난다.

 

교쿠로(玉露)

‘옥같이 아름다운 이슬’이라는 뜻으로 5 ~ 6월 초 새싹이 나기 시작하면 차광막을 설치하여 재배한다. 연중 1회 이른 봄에만 수확한다.

 

말차(抹茶, MATCHA)

말차는 ‘가루차’라는 뜻으로 매우 고운 가루 형태의 녹차로 일본의 차의식에서 전통적으로 중요하게 전해지며, 12세기 에이사이에 의해 일본에 전해졌다. 최상품의 말차는 교토 우지사 인근에서 차광재배를 통해 만들어진다.

먼저 아차(芽茶)로 가공한 뒤 잎맥을 제거하여 덴차(碾茶, 연차)[5]로 만들고 이것을 맷돌에 갈아 만든다.


[1] 끽다(喫茶) : 끽다는 차 마시는 일이라는 뜻으로 '喫'는 '마신다'는 의미임. 그러나 꿀꺽꿀꺽 들이키는 것이 아니라 혀끝에 닿는 찻물의 맑은 기운을 느끼면서 마셔야 함

[2] 투차(鬪茶) : "차 겨루기"란 뜻으로 음차경기를 말함

[3] 차노유 : 차노유란 손님을 초대하여 차를 끓여 권하는 예의인 다도(茶道)와 차를 끓여 마시는 모임인 차회의 의미를 모두 뜻함. 일반적으로 일본 다도를 의미함

[4] 와비 : 와비란 일본 다도의 극치로, 검소하고 한적하며, 차분한 멋을 의미함

[5] 덴차(碾茶, 연차) : 덴차란 찻잎을 찐 후, 유념과정 없이 말린 차


참고자료 : 이자윤-배형근, Water & Tea, 창지사, p131 ~ 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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