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이 식민지였던 인도에 수출용 작물로 도입한 차는 오늘날 인도를 상징하는 음료가 되었다.
1950년에는 인도 자체에서 차를 소비하지 않았지만 지금은 생산량의 약 80%를 국내에서 소비한다. 1990년대에 녹차 생산을 시작했지만 대부분 홍차를 생산한다.
인도에서 차는 모든 사회계급에게 인기가 높은 음료이다. 어떤 사람들은 전형적인 영국 방식에 따라 차를 끓이지만, 대부분의 인도사람들은 끓인 우유에 홍차를 우려내고 향신료, 설탕을 섞어서 만든 맛있는 차이를 매일 마신다. 그러나 현지에서 생산되는 최고 등급의 차(특히 아삼과 다르질링의 최상급 차)는 그 지역 사람들에게 너무 비싸기 때문에 주로 수출한다.
주요 재배지
주요 재배지는 다르질링, 아삼, 닐기리 등 3곳이다.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조금 떨어지는 다른 재배지도 있다.
1. 다르질링
다르질링 지역(인도 총생산량의 1%를 약간 넘는다)은 가장 유명하고 권위 있는 인도의 차 재배지이다.
해발고도 400 ~ 2,500m 사이에 위치한 87개의 농장이 있다. 정통 홍차만을 생산하며 우롱차와 녹차도 소량 생산한다. 생산 품질의 차이가 커서, 표준 품질의 차와 매우 뛰어난 그랑크뤼 차는 가격 차이가 많이 난다.
다르질링 홍차는 높은 판매가격 때문에 주로 수출되는데, 이 때문에 가장 많이 위조되는 대상이기도 하다.
수확은 1년에 4번하며 저마다 특징적인 맛이 있다. 가장 인기 있는 것은 봄과 여름에 수확한 것이고, 몬순시기(7 ~ 8월)에 수확한 찻잎의 품질이 가장 떨어진다.
2. 아삼
방글라데시, 미얀마, 중국 사이의 인도 북동부에 위치한 아삼은 고도가 낮고 매우 비옥하며 브라마푸트라 강과 그 지류가 흐른다. 19세기까지는 열대우림으로 덮여 있었으며, 현재는 인도차의 1/2 정도를 생산한다. 4번의 수확이 가능하지만(봄, 여름, 몬순, 가을) , 봄에는 수확량이 매우 적어서 여름 수확보다 훨씬 적은 양을 수확한다.
차 생산은 대부분 4 ~ 10월에 이루어진다. 500헥타르가 넘는 큰 농장 외에도 약 40,000개의 독립적인 농장이 체계적으로 찻잎을 재배하여 공장에 판매한다.
3. 닐기리
인도 남부에 위치한 닐기리는 두 번째로 큰 차 재배지이다. 다르질링이나 아삼과는 다르게 1년 내내 수확이 이루어지며, 거의 대부분의 지역이 CTC 방식으로 홍차를 생산한다. 이곳에서 재배하는 차는 수익이 적으며, 좋은 차를 생산하는 농장은 손에 꼽을 정도로 적다.
4. 캉그라
19세기에 영국인들은 카슈미르와 가까운 이 지역에 차를 심었다. 최근에는 일부 농장에서 매우 좋은 차를 생산하기 시작했다.
[참고자료]
티는 어렵지 않아 - 160가지 주제를 그림과 함께 풀어낸 차 입문서, GREENCOOK, p 116 ~ 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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