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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탄의 도구들 #16] 세상에는 오직 4가지 이야기만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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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로 코엘료는 《연금술사》에서 《스파이》에 이르기까지 인류가 제시 할 수 있는 거의 모든 매력을 지닌 책을 쓴 작가로 그의 책들은 전 세계 70개 이상의 국가에서 번역되었다. 하지만 6,500만 부 이상 팔린 《연금술사》가 처음에는 브라질의 한 작은 출판사에서 초판 900부만을 찍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거의 없다. 더군다나 출판사는 그의 증쇄 요청을 거부했다!

《연금술사》는 다음 소실인 《브리다》가 나오고 나서야 가까스로 2쇄를 찍을 수 있었고, 곧 날개 돋친 듯 팔려 나갔다. 

 

그는 2년마다 새 작품을 발표하는매우 일관성 있는 모습을 보여주는 작가이기도 하다. 파울로에게 우리가 배울 점이 많다. 특히 그의 이런 말에서는 말이다. "세상에는 오직 4가지 이야기만 존재한다. 두 사람의 사랑 이야기, 세 사람의 사랑 이야기, 권력 투쟁, 그리고 여행이다. 서점에서 파는 책은 모두 이 4가지 주제를 다룬다."

 

 

최고의 작가도 악전고투를 벌인다.

세계 최고 수준에 있는 작가는 어떤 하루를 보낼까? 파울로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보자.

 

 

" 당연하지만 먼저 자리에 앉는다. 머릿속에는 꺼내야 할 책이 들어 있다. 하지만 미루기 시작한다. 아침에는 이메일과 뉴스 등 뭐든지 다 확인한다. 자리에 앉아 나 자신과 마주해야 하는 일을 조금이라도 미루기 위해서다. 3시간 동안, '아니야. 나중에 나중에.'한다. 그러다 어느 순간 내 자신에게 체면을 구기지 않기 위해 '자리에 앉아서 30분 동안 글을 쓰자' 생각하고 정말로 그렇게 한다. 물론 이 30분이 결국은 10시간 연속이 된다. 내가 책을 빨리 쓰는 이유도 멈출 수 없어서다. 하지만 나는 미루는 것 또한 멈출 수가 없다. 내 내면에 깊숙이 뿌리박힌 오래된 의식인지도 모르겠다. 서너 시간 동안 글을 쓰지 않는 데 대한 죄책감을 만끽해야 한다. 그래야만 글을 쓰기 시작할 수 있고, 쉬지 않고 쓴다.

 

내게 성공적인 하루는 아침에는 괴로워하다가 저녁에는 즐겁게 글을 쓰는 것이다. 물론 손으로 가장 재밌는 이야기를 쓰고 있지만 뼛속까지 고통스럽기도 하다. 일종의 무아지경 상태다. 10시간 동안 글을 쓴 다음 잠자리에 들려고 하면 여전히 몸속에서 아드레날린이 돌고 있다. 그래서 잠들 때까지 몇 시간 걸린다. 침대 옆에 놓아둔 노트에 메모를 한다. 내가 메모를 하는 이유는 오로지 머릿속에 든 책을 기억하기 위함이다. 아침에 일어나면 메모는 아무 소용없어진다. 나는 메모를 절대로 사용하지 않는다. 첫 번째 책 《순례자》 때부터 그럤다. 그럼에도 이 과정은 바꿀 수가 없다. 낮에 4~5시간 동안 죄책감에 괴로워하지 않고 그냥 자리에 앉아 글을 쓸 수 있으면 좋겠지만 내게는 불가능한 일이다."

 

 

파울로 코엘료 같은 작가도 매일 악전고투를 벌인다. 우리는 이 교룬을 살아가며 계속 되새겨야 할 필요가 있다. 전문적인 작가가 아닌 이상 글쓰기는 어려운 기술이다. 하지만 우리가 다른 타이탄의 이야기에서 여러번 봤듯, 큰 성공과 성과를 거둔 사람들은 모두 많은 사람들에게 읽힌 자신의 책을 갖고 있다. 그러므로 글쓰기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에 가깝다. 

글쓰기가 어떻게 하면 쉬워질 수 있을까? 대가들의 글쓰기 책을 읽으면 도움이 될까? 몇 권을 빼고는 그리 추천하지 않는다. 가장 큰 도움과 위안은, 모든 장애를 극복하고 최고의 자리에 오른 것처럼 보이는 사람들, 불멸의 위대한 작가들도 매일 일반인들과 같이 진흙탕 속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핵심은 '의지'다. 작가를 만드는 건 문장력이 아니라 어떻게든 '쓰고자'하는 의지다. 의지를 포기하지 않으면 어느 순간 탁 풀려나가는 실마리를 잡게 된다. 

 

파울로는 마지막으로 이렇게 말했다. "너무 많은 메모, 너무 많은 리서치 정보를 남기려 하지 마라. 그러면 독자는 지루해질 뿐이다. 독자를 믿어라. 독자가 빈 공간을 채울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지나치게 설명하지 마라. 독자는 힌트만 줘도 스스로 상상력을 발휘해 그 힌트를 완성한다. 글쓰기는 지성과 교양을 드러내기 위함이 아니다. 글쓰기는 내 가슴과 영혼을 보여주면서 독자들에게 이렇게 말해주는 것이다. '당신은 혼자가 아니에요.'"

 


[원문]

팀 페리스, "타이탄의 도구들", 2017, p 187 ~ 1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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