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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탄의 도구들 #21] 4,000시간을 생각에 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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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살의 윌 맥어스킬은 옥스포드 대학교 링컨 칼리지 철학교수이다. 그는 세계 최연소 '정년보장' 교수이기도 하다. 《더 좋은 선행 Doing Good Better》이라는 책을 썼고 '효율적 이타주의'운동의 창립자이기도 하다. 

커리어를 통해 변화를 추구하는 방법에 대해 탁월한 통찰을 제공하는 '80,000 hours'와 수입의 최소 10퍼센트를 효과적인 자선활동에 사용하도록 장려하는 'Giving What We can" 등을 설립해 세계적인 비영리단체로 이끌었다. 

 

 

'열정을 쫓아라!'는 끔찍한 최면이다

윌은 그와 동시대를 살아가는 젊은이들의 롤 모델이자, 친구이자, 현명한 교사다. 일과 삶의 균형, 개인의 성취와 행복, 정의로운 세상에 대한 기여 등등 가치 있는 삶에 대한 지적 통찰이 돋보이는 매력적인 글로 전 세계 젊은 독자들의 폭넓은 지지를 받고 있다. 그는 우리가 '열정'에 대해 오해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아무리 힘들고 어려워도 열정만 있으면 원하는 삶, 원하는 직업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은 무지의 소치라고 비판한다. 

그는 이렇게 말했다. "직업 만족의 가장 큰 조건은 '가슴이 뛰느냐'가 아니다. '정신이 참여할 수 있느냐'가 결정한다. 원하는 직업을 찾기 위해, 지금은 전혀 불만족한 일을 하고 있지만 뜨거운 가슴으로 극복해나간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더 극단적으로 말하면 열정은 삶과 아무런 상관이 없다. 지금 하고 있는 일이 다양한 관점을 제시하고, 좋은 피드백을 주고, 자립심을 발휘하게 하며, 더 큰 세상에 자신이 기여하게 만드는지와 같은 이성적인 측정 기준이 중요하다. 지금, 당장, 실제로 의미가 있는가?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드는가? 내가 개발해온 기술을 적극 활용할 수 있는가? 열정은 아무것도 아니다. 

 

 

인생을 어떻게 살지에 시간을 써라

그에게 철학자로서, 의미있고 가치있는 세상을 만들어가는 선도자로서 이제 막 스무 살이 된 젊은이들을 위한 조언을 부탁했다. 그는 주옥같은 답을 주었고 인터뷰는 거기서 끝내도 모자람이나 아쉬움이 없었다. 

그는 천천히 미소를 지으며 이렇게 말했다.

"우리가 평생 일하는 시간이 얼마인지 아는가? 8만 시간쯤 된다. 그 시간을 최대한 잘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나도 그랬지만 스무 살 때는 시간을 흘려보내며 이런저런 생각들 사이만 오가고 있을 것이다. 인생에 대한 큰 생각들보다는 '어떻게 하면 학교 과제에서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을까?'같은 것들에 더 골몰해 있을 것이다. '내 삶의 궁극적인 목적은 무엇이고, 그 목표를 향해 나갈 수 있는 최적의 방법은 무엇일까?'를 생각하는 사람은 드물 것이다. 그런데 한번 생각해보라. 우리가 저녁을 먹으러 나가면 통상 두어 시간이 걸린다. 그중 어느 식당을 갈지 결정하는 데 5분쯤 걸린다. 어떤가? 나머지 95퍼센트의 시간을 어떻게 쓸지 생각하는 데 5퍼센트의 시간을 할애하는 것은 합리적으로 보이지 않는가? 이를 평생 일하는 8만 시간에 적용해본다면 어떨까? 내가 앞으로 어떤 일을 할지, 내 삶의 목적은 무엇인지를 생각하는 데 4,000시간 정도 쓰는 건 충분히 타당하다. 이는 일하는 시간으로 따질 때 2년에 해당한다. 4,000시간 또는 2년의 시간을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지 생각하는 데 쓰는 사람은 분명 뭔가 의미 있는 삶을 만들어낼 것이다. 궁지에 몰려, 시간에 쫓겨 열정 따위를 마법처럼 외치며 괴롭게 살아가는 일은 최소한 없을 것이다."

 


[원문]

팀 페리스, "타이탄의 도구들", 2017, p 222 ~ 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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