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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탄의 도구들 #22] 가장 중요한 문제에 집중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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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7명의 친구에게 매주 한 통의 이메일을 보냈던 여성이 있다. 2016년 현재 그녀는 매주 수백만 명에게 이메일을 보낸다. 바로 브레인피킹스의 편집장 마리아 포포바다. 그녀의 이메일은 삶의 따뜻한 행복과 사랑, 가치를 탐구한다. 거의 매일 한 권의 책을 읽는 마리아 포포바는 우리가 기억할 가치가 있는, 오래되고 영원한 지혜를 전한다. 그녀의 결과물은 눈부심 그 자체다. 매주 그녀의 글을 통해 상처를 치유하고 인생이 바뀌는 많은 사람들이 생겨난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행복은 거절의 기술이다

마리아의 팔뚝에는 문신이 있다. 과녁처럼 생긴 그림 위에 '집중해야 할 것'이라는 문장이 새겨져 있다. 동그란 과녁 안에는 '행복'이라고 적혀 있다. 그녀는 문신을 새긴 이유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가장 힘든 시기를 극복한 후 깨달은 것을 잊지 않기 위해서다. 매일 하루를 시작할 때 '행복을 위해 집중해야 할 것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으로 시작해보라. 단순한 이 문장이 얼마나 놀라운 진리인지를 점점 깨닫게 딜 것이다."

 

마리아는 행복에 집중하기 위해서는 '거절의 기술'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우리가 원하는 삶은 무엇에 초점을 맞출 것인지보다 무엇을 거절할 것인가를 알 때 생겨난다는 것이다. "간단하다. 원치 않는 부름에 응답하지 않는 것, 그것이 행복의 본질이다."

 

마리아는 특히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무능한 상대에게 시간을 낭비하지 말 것을 주문한다. 나와의 미팅에 10분도 투자하지 않는 사람, 일방적으로 형편없는 제안을 해오는 사람, 직접 전화를 걸어 논의해야 할 사안을 이메일로 대체하는 사람, 무작정 자신을 설득해주기를 바라는 사람... 우리는 이런 사람들을 일일이 정중하게 대하느라 얼마나 많은 시간을 쓰고 있는가. " 모든 사람에게 답변하지 않는다고 해서 죄책감을 느낄 필요는 없다. 오히려 시간을 낭비하기보다는 죄책감을 갖는 게 더 낫다. 그냥 좀 미안해해라. 그러면 되지 않는가? 죄책감은 당신의 특권이다. 우리가 끊임없이 뭔가를 거절해야 하는 이유는 그래야만 우리 삶의 질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어떤 요청을 받아들이면, 그 대가로 품질을 희생해야 한다. 하지만 품질만큼은 언제나 인생에서 사수해야 할 가치다."

 

내가 강연, 인터뷰, 미팅을 거의 그만둔 이유도 마찬가지다. 세계적인 신경학자이자 작가인 올리버 색스는 책상 위쪽 벽에 "NO!"라고 적힌 종이를 붙여 놓았다. 글 쓰는 시간을 빼앗는 제안을 거절해야 한다는 사실을 떠올리기 위해서였다. 

 

 

일을 많이 하는 사람은 열심히 하지 않는다

마리아와의 인터뷰에서 가장 인상이 남았던 것은, 수백만 독자를 거느린 작가임에도 그녀가 절대 워커홀릭이 아니었다는 사실이다. 그녀는 노동의 고됨과 지루함, 고통에 대해 자주 호소하는 사람은 성공할 수 없다고 단언한다. 무엇을 선택했든 간에, 일이 어렵지 않고 괴롭지 않은 사람은 지구상에 한 명도 없다. 다만 그 사실을 받아들여 좀 덜 괴롭고 덜 힘들 수 있는 길을 만들려 하는 사람은 성공하고, 그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괴로워하는 사람은 실패할 뿐이다. 마리아는 헨리 데이비드 소로가 1842년 3월에 쓴 일기를 힘들 때마다 떠올려 힘을 얻는다. "소로는 '가장 효율적인 노동자는 하루를 일거리로 가득 채우지 않으며 편안함과 느긋함에 둘러싸여 일한다. 일을 많이 하는 사람은 열심히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나 또한 매일 세상 모든 일을 어깨에 짊어진 얼굴을 하고, 근면함과 성실함을 훈장으로 여기며 살아가는 사람이 열심히 하는 것을 보지 못했다. 일정으로 꽉찬 달력을 갖는 게 우리의 목표인가? 핵심에 집중하려면 소로의 말처럼 일을 많이 하지 않아야 한다. 느긋하게 하는 사람이 무엇이든 열심히 한다."

 

 

집중력을 키우는 데 유용한 도구

어떻게 해야 우리는 느긋해질 수 있을까? 마리아는 '집중력의 차이'를 꼽는다. 머릿속이 복잡하게 헝클어져 있고, 지리멸렬하며 진도가 잘 나가지 않을 때는 무조건 몇 줄이든 글을 써나가라고 마리아는 조언한다. 샌프란시스코의 소방관 캐롤라인 폴의 '생각 떨어뜨리기 연습'과 비슷하다. 머릿속의 꼬인 실타래를 하얀 종이나 모니터 위에 천천히 떨어뜨리다 보면 집중해야 할 키워드나 단서를 발견하게 된다는 것이다. 

〈와이어드〉의 창업자 케빈 켈리도 이렇게 말한 바 있다. "나는 생각을 얻기 위해 글을 쓴다.글을 쓰다 보면 아이디어가 나온다. 아이디어에서 글이 출발한다고 생각하지만, 아니다. 막상 글을 쓰기 시작하면 아무런 생각도 나지 않는다. 하지만 정말로 글을 먼저 쓰기 시작하면 생각이 거기서 나온다. 큰 깨달음이었다."

집중력이 강한 사람은 항상 여유롭다. 그리고 강한 집중력은 글쓰기를 통해 키울 수 있다. 마리아는 이런 글쓰기에 큰 도움을 얻는 두 가지 기술을 갖고 있다. 

 

첫째, '에버토느 앱'의 활용이다. 에버노트는 마리아뿐 아니라 이 책의 많은 타이탄들이 쓰고 있는 도구다. 에버노트는 검색의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여주고, 원고의 질을 높이는 메모들을 간편하게 저장할 수 있게 해준다. 시간을 절약해줄 수 있는 것, 그것이 곧 집중력을 키우는 데 가장 필요한 도구다. 

둘째, 종이책이나 종이 문서를 읽을 때 자신만의 축약된 암호를 사용하는 것이다. 마리아는 종이책을 읽으면서 여백에 메모를 넣을 때 '아름다운 언어'라는 뜻에서 'BL'이라고 적어 넣는다. 이런 방식으로 책의 맨 앞쪽 빈 페이지에 색인을 만들면 나중에 훨씬 빠르게 검토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좋은 구절이 있는 페이지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BL 8쪽, 12쪽, 19쪽, 47쪽' 등과 같이 책을 읽으면서 계속 추가해 나가는 것이다.

 

마리아는 마지막으로 이렇게 말헀다. "죽을 때까지 우리에게는 날마다 수많은 일들이 끊임없이 도착한다. 그래도 다행인 건 인생은 주어진 50문제를 다 풀어야 하는 시험이나 숙제가 아니라는 것이다. 가장 중요한 것을 골라내 열심히 답을 찾는 사람에게 신은 더 큰 기회를 주어왔다는 사실을 기억하라."


[원문]

팀 페리스, "타이탄의 도구들", 2017, p 225 ~ 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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