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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탄의 도구들 #23] 내 자리를 만들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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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흥미로운 남자는 누구일까? 타이탄들은 압도적으로 케빈 켈리를 꼽았다. 그는 1993년에 공동 창간한 〈와이어드 Wired〉의 '선임 매버릭(maverick, 독자적인 길을 걷는 창의적인 사람이라는 뜻)'이다. 지구상에 존재하는 모든 종을 파악해 목록을 작성하는 비영리단체 올 스피시즈 재단을 만들었고 여가시간에는 베스트셀러 책을 쓴다. 문서화된 전 세계 모든 언어를 디스크에 담아 1,000년 후 사라진 언어를 살아남은 언어와 비교 이해 할 수 있도록 란다는 로제타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롱 나우 재단의 이사로 있다. 로제타 프로젝트를 진행한느 동시에 그는 매머드를 비롯한 멸종한 종들의 부활과 복원방법을 연구하고 있다. 어떤가? 정말 흥미진진한 남자 아닌가?

 

 

카운트다운 시계를 갖고 있는가?

케빈은 '인생 카운트다운 시계'를 갖고 있다. 자신의 신상정보를 입력해 얻은 '예측 사망 나이'를 역으로 계산해 '앞으로 살 날'이 얼마나 남았는지를 컴퓨터 화면에 출력되도록 설정한 것이다. 2016년 현재, 그의 살날은 6,000일 정도 남아 있다. 그는 이렇게 말했다. "이 카운트다운 시계만큼 인생에 집중할 수 있게 해주는 것도 없다. 6,0000일은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전부 하기에는 많은 시간이 아니다."

 

나와 친분이 있는 한 슈퍼 리치도 엑셀 스프레드시트를 이용한 카운트다운 시계를 갖고 있다. 언젠가 죽을 것이라는 사실을 떠올리는 것은 '의미 있게 살아야 한다'는 사실을 기억하는 훌륭한 방법이다. 

 

케빈에게 이 탁월한 아이디어를 선물한 사람은 그의 친구이자 롱나우 재단의 회장을 맡고 있는 스튜어트 브랜드다. 그는 약간 다른 인생 시계를 갖고 있는데, 앞으로 자신에게 남은 날들을 '5년 단위'로 묶어서 설정해 놓았다. 스튜어트는 그 이유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우리가 실천할 가치가 있는 중요한 아이디어의 수명은, 그러니까 처음 아이디어를 떠올리고, 그것에 대해 완전히 그만 생각하게 되기까지 걸리는 시간이 '5년'이다. 그래서 5년 단위로 프로젝트를 계획해야 효과적이다. 그것을 완성하든, 포기하든 간에 우리의 마음을 사로잡은 어떤 일이 완전히 사라지기까지는 5년이 걸리니까 말이다. 5년씩 끊어서 인생을 생각해보라. 제아무리 젊은 사람이라도 손가락으로 몇 번만 세면 앞으로 살날이 싹 없어져버린다."

 

 

찾아보기 힘든 것을 만들고 있는가?

아무리 근사한 시계를 갖고 있다 할지라도, 결국 충분한 시간을 가진 사람은 아무도 없다. 짧고 짧은 시간을 살아가는 지혜를 얻으려면 케빈은 먼저 '생산성'에 매몰되지 말 것을 충고한다. "생산성은 로봇에게나 필요하다. 인간의 모든 시간은 질문하기, 창의성 발휘하기, 경험하기로 채워져야 한다."

그럼에도 여전히 우리는 강력한 생산성을 요구받는다. 경쟁자보다 더 좋은 것을 더 많이 만드는 사람이 성공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은 인류의 일정 기간 또한 유효했던 믿음이다. 생산성이 높은 사람과 기업은 흔해빠졌다. '얼마나 많은 것을 만들 것인가?'를 지나 '얼마나 희소한 기차가 있는 것을 만들 것인가?'의 시대로 이동한 인류에게 케빈은 다음과 같이 조언한다.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이 되고 싶고, 타인의 인생 영화에 들어가고 싶은 것은 매우 강렬한 유혹이다. 그래서 이미 많은 사람들이 차지하고 있는 자리에서 경쟁하려고 한다. 그들보다 더 좋은 것을 만들 수 있다는 착각 속에서 말이다. 미안하지만 당신은 록스타가 될 수 없다. 이미 그 자리는 다른 사람들로 꽉 차 있다. 거기서는 당신이 정말 창의적이라고 생각한 아이디어들이 곧 남을 흉내 낸 것밖에 되지 않는다. 성공하려면 자신만의 자리를 만들어야 한다. 존재하지 않았던 새로운 자리에 대한 질문과 창의성과 경험을 만들어내야 한다. 대표적인 인물이 예수다. 물론 매우 힘든 일이다. 하지만 그것만이 우리에게 남아 있는 유일한 성공이다."

 


[원문]

팀 페리스, "타이탄의 도구들", 2017, p 230 ~ 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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