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나무는 사계절 내내 녹색을 끼는 상록 활엽수이기 때문에 찻잎은 항상 녹색이다. 어린 새싹은 안쪽으로 돌돌 말려 있어서 잎의 뒷면이 밖을 향하고 있다. 그 잎의 뒷면에는 하얗고 미세한 잔털이 촘촘히 나 있다. 새싹이 자라서 잎이 서서히 펴지면 잎의 뒷면이 자연스레 아래쪽을 향하면서 잔털이 서서히 떨어져 나간다. 성숙한 찻잎의 경우에는 외관이 길고 가늘거나 넓은 타원의 형태를 띈다. 찻잎의 가장자리는 톱니 모양을 이루고, 잎에서 잎맥이 돌기 시작하여 중앙부의 세로로 뻗어 나가는 주맥(主脈)에서 7~10쌍의 옆으로 분기하는 측맥(側脈)이 뚜렷하게 뻗어 나간다. 측맥은 주맥으로부터 어느 정도까지 뻗어 나가다가 위쪽으로 곡선을 그리면서 닫히는 폐곡선을 이룬다.
차나무 가지의 찻잎들은 햇빛을 충분히 받아 광합성을 할 수 있도록 '윤상선생(輪狀旋生)'방식, 즉 소용돌이처럼 나선형으로 성장한다.
전체적으로 차나무는 계절마다 약 5 ~ 6개의 새싹이 돋아나 찻잎으로 자란다. 서늘한 봄에는 새싹이 평균 5 ~ 7일에 걸쳐 찻잎으로 자라고, 여름에는 온난한 기후로 인해 차나무가 더 빨리 생장하기 때문에 약 5일 만에 찻잎으로 자란다. 차나무 가지에 돋아나는 찻잎은 찻잎들 사이에서 위쪽으로 소용돌이처럼 나선형으로 자란다. 그로 인하여 한정된 성장 범위 내에서도 햇빛을 가장 많이 받아서 광합성을 할 수 있다.
또한, 찻잎을 딸 때 '일아일엽(一芽一葉)' 또는 '일아이엽(一芽二葉)'이라는 수확방식은 '차아(茶芽)' , 즉 새싹을 기준으로 한다. 일아일엽은 새싹과 그 아래의 한 찻잎을, 일아이엽은 새싹과 그 아래의 두 찻잎을 따는 것이다. 새싹 아래로 찻잎이 많을수록 찻잎은 섬유화되어 노화가 진행된다.
한국티소믈리에연구원, "대만차의 이해", p 20 ~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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