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기기의 연결성이 증대되면서 일반시민이 담아낸 영상은 보조적인 위치에서 주요 정보로 승격했다. 기존의 뉴스조직은 들어온 정보를 확인하고 이 정보를 재구성해 하나의 스토리를 만들어낸다. 뉴스조직은 여전히 상당한 권력 및 신뢰를 갖고 있으며 전문적인 기술과 기반 시설, 시청자를 확보하고 있다. 뉴스조직은 여전히 중요하나 다만 기존의 보도형식에서 기사 모음 형태로 바뀌었을 뿐이다.
예전의 보도형식은 정보를 수집하고 변환하는 방식이였지만, 지금은 시시각각 정보를 수집하고 정보를 분석하여 온전한 스토리를 만드는 큐레이션의 과정을 거친다. 콜롬비아대학교 토우센터의 한 보고서에서는 이런 뉴스 미디어의 새로운 모습을 "탈 산업사회 저널리즘"으로 명명하였다.
"허밍턴포스트"와 "드러지리포트" 등은 완전한 기사 작성보다는 인터넷의 다양한 흥미로운 글을 조합해주는 연결자로서의 역할을 한다. "쿼츠"는 일단 이메일 뉴스레터이며 내용의 절반은 링크 목록으로 구성된다. "롱리드"는 수많은 출판물에서 가장 잘 쓰인 글을 선별해 제공한다.
누구나 콘텐츠 생산자가 되었으며 전통적 콘텐츠 생산자보다 영향력 있는 트위터, 비영리단체, 비정부기구, 대학 연구소 등에서 발간하는 콘텐츠는 수준이 매우 높으며 압축적으로 상황을 보여준다.
즉. 이런 산업은 필연적이다. 그렇다면 기존의 저널리즘의 업무를 대체할 수 있는가?
기존의 뉴시매체는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뉴스이 정보 제공 규모가 워낙 커졌기 때문에 이전보다 더 정교한 형태의 여과장치가 필요하다. 우리는 기존 뉴그 매체 또한 계속 남아 있길 원하다. 즉, 새로운 정보환경에서는 큐레이터가 많은 수록 득이된다.
그러나 새로운 미디어 큐레이션 시대에 뉴스에 대한 신뢰도는 급격히 떨어지고 있다. 기존의 저널리스트 종사자들은 무분별하게 뉴스를 퍼다 나름으로써 발생하는 가치의 이동이 생산에 막대한 영향을 끼쳤다고 이야기한다. 또한, 뉴스라는 이름의 가쉽거리가 뉴스의 신뢰성을 하락한다고 말한다.
해결해야할 이슈의 등장에도 불구하고 출판업계, 미술관, 음악 플랫폼, 디지털 저널리즘 등 그 영역을 막론하고 큐레이션에 탁월한 이들만이 경쟁 우위를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술적 기량과 개인적 취향 및 판단을 효과적으로 조합해 업계를 선도하고 있는 스토티파이나 애플처럼 말이다.
[요약]
- 저널리즘은 이제 "작성하는 것"에서 "엮어내는 것"으로 변화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다양한 소스에서 정보를 수집, 분석하여 새로운 스토리를 만들어낸다.
- 인터넷의 다양한 흥미로운 글을 조합해주는 연결자의 역할을 하는 미디어가 새로운 저널리즘 산업의 중심에 서며, 모든 사람이 콘텐츠 생산자가 될 수 있는 환경이 형성되고 있다.
- 새로운 미디어 큐레이션 시대에서는 뉴스에 대한 신뢰도의 문제와 함께, 더욱 정교한 정보 여과장치의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으며, 이런 변화 속에서도 큐레이션에 탁월한 기관이나 개인만이 경쟁 우위를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https://www.tingeofsoul.co.kr/143/?idx=51
티 아띠 바오종 호지차 드립백 - 저카페인 커피대용차 대만 우롱차 호지차
대만 바오종 우롱차(포종 오룡차)로 재해석한 호지차로 구수한 곡물향과 산뜻한 꽃향이 매력적인 100% 우롱차
www.tingeofsoul.co.kr
[과감히 덜어내는 힘, 큐레이션 4.2.3] 창조의 주체는 사라지지 않는다 (0) | 2023.06.17 |
---|---|
[과감히 덜어내는 힘, 큐레이션 4.2.2] 음악을 추천하는 스포티파이와 앰비 (0) | 2023.06.17 |
[과감히 덜어내는 힘, 큐레이션 4.2.1] 믹싱 음악의 유형 (0) | 2023.06.17 |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