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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61] 동방미인 또는 귀비 우롱차의 꿀향의 비밀

데이타베이스/차(茶) 관련 자료

by TOS_lab 2023. 9. 10.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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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나무는 역경에 처하면 자연적으로 쓰고 떫은맛의 성분을 생성시켜 곤충의 멋잇감이 되는 것에 대항한다. 그러나 차나무는 곤충에 찻잎이 물렸을 때 항상 쓰고 떫은맛을 내는 성분만 신진대사로 생성시키는 것이 아니라 곤충에 따라서 다른 성분들도 생성시킨다. 도원현, 신죽현, 묘율현의 세 지역을 대표하는 대만 특유의 우롱차로 흔히 동방미인(東方美人)으로 더 잘 알려진 백호우롱(白毫烏龍)에서 매혹적인 꿀향이 나는 것도 바로 이 차나무가 겪는 역경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단오절이 지나면 대만은 온난하고 습한 기후를 보인다. 이 시기에 다원에서는 수많은 곤충들이 왕성하게 활동한다. 그중에 크기가 매우 작고 찻잎 사이를 뛰어다니는 곤충이 있는데, 이를 소록엽선(小祿葉蟬)이라 한다. 소록엽선은 따뜻하고 습한 여름과 가을의 두 계절에 왕성하게 활동하면서 새싹의 연한 엽육을 먹잇감으로 한다.

 

소록엽선은 어린잎의 엽육에서 즙을 빨아 먹고 사는데, 이때 어린잎에서는 붉은 반점이 생기고 찻잎은 표면이 불규칙하게 노랗게 변하면서 더 이상 자라지도 못하여 쭈글쭈글해진다. 찻잎의 수확량이 감소하는 일은 당연히 차농가에서는 달가워하지 않는 일이지만, 소록엽선이 즙을 빨아 먹고 생긴 작은 상처는 오히려 찻잎의 산화를 촉진하여 뜻밖에도 매력적인 꿀향을 생성시킨다. 결과적으로 차의 향미를 더욱더 고급스럽고 독특하게 만들어 전화위복을 일으킨다. 만약 소록엽선이 왕성하게 활동한 다원에 들어가 불어오는 여름 바람을 맞는 사람이 있다면 아마도 은은하게 풍기는 꿀향을 맡을 수 있을 것이다. 

 

소록엽선이 먹은 차나무에서는 왜 달콤한 꿀향이 풍기는걸까?

소록엽선이 찻잎의 즙을 빨아 먹으면 차나무가 찻잎 내에서 꿀향이 풍기는 2차 대사산물을 생성시켜 희눈썹깡충거미(Evarcha albaria)를 유혹해 불러들이고, 소록엽선을 잡아먹도록 유도한다. 소록엽선의 훌륭한 천적이면서 찻잎들 사이로 깡충거리면서 잘 뛰어다니는 흰눈껍깡충 거미는 다원에 유입되면 소록엽선에 의해 차나무에 가해지는 역경도 자연히 줄어든다. 

 

"꿀향"에 관한 또 다른 재미있는 이야기도 있다. 예전에는 차나무가 소록엽선의 천적을 유도하기 위하여 생성시키는 특수한 향이라는 사실을 사람들이 몰랐다. 그저 소록엽선의 타액에 마법과도 같은 특별한 향미를 내는 성분이 있는 것으로 생각했다. 따라서 사람들은 소록엽선에 즙을 빨린 찻잎을 '저연(著涎)'이라고 불렀다. 이때 '()'은 타액을 뜻한다. 그래서 대만에서는 차 농가에서 생산된 꿀향이 나는 차를 '연자차' 또는 '연자차'라고 하였다. 이것은 오해로 비롯된 것이지만, 차 이름이 아름답고 흥미로운 것만은 분명하다. 

 

차나무가 꿀향을 만드는 과정


출처 : 한국티소물리연구원, "대만차의 이해", p85 ~ 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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