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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a x 탐구] 바오종 호지차를 핸드드립으로 내려 마시는 이유

Carpe Diem/Tea Story

by TOS_lab 2024. 11. 27.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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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며

 

바쁜 도시의 오후, 카페인 섭취를 줄이고 싶지만 여전히 따뜻한 음료를 즐기고 싶은 순간이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런 상황에서 단순히 디카페인 커피나 일반 티백 차를 선택하곤 하지만, 여전히 다른 대안을 원합니다. 저희가 핸드드립으로 내려먹을 수 있는 바오종 호지차를 만든 이유입니다.

 

 

 

한국의 커피 문화, 그리고 그 이면

 

대한민국은 명실상부한 세계적인 커피 소비국으로 자리잡았습니다. 2022년 기준으로 성인 1인당 연간 커피 소비량이 353잔에 달한다고 합니다. 거리마다 넘쳐나는 카페들과 사무실마다 설치된 커피머신들은 이제 우리 일상의 당연한 풍경이 되었죠.

 

우리나라 커피 문화의 특징은 단순한 소비를 넘어 '문화적 현상'으로 발전했다는 점입니다. 인스턴트커피로 시작해서 원두커피로, 다시 스페셜티 커피로 발전하면서 소비자들의 취향도 점점 더 세분화되고 깊어졌습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핸드드립' 문화의 성장입니다.

 

이제는 많은 사람들이 원두 종류는 물론, 로스팅 정도와 추출 방식까지 꼼꼼히 따지며 커피를 즐깁니다. 집에서도 그라인더와 드리퍼를 구비하고 직접 커피를 내려 마시는 것이 일반화되었죠. 커피는 우리 생활 전반에 깊히 뿌리내렸습니다.

 

 

 

오후의 딜레마: 커피 대체재를 찾는 사람들

 

커피 문화가 발달한 만큼, 그에 따른 고민도 늘어났습니다. 특히 오후 시간대의 카페인 섭취는 많은 사람들에게 고민거리가 되었습니다.

 

근무 시간 전 커피 한 잔은 하루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이지만, 오후 2시가 되면 카페인은 점점 부담스러워집니다. 연구에 따르면 카페인은 체내에서 분해되는 데 평균 4-6시간이 걸립니다. 오후 2시 이후에 마시는 커피는 밤잠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의미죠. 많은 사람들이 오후 시간대의 커피 대체재를 찾기 시작합니다.

 

https://blog.naver.com/tinge_of_soul/223674684295

 

[Tea x 탐구] 바오종 호지차를 핸드드립으로 내려 마시는 이유

들어가며 바쁜 도시의 오후, 카페인 섭취를 줄이고 싶지만 여전히 따뜻한 음료를 즐기고 싶은 순간이 있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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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한된 선택지: 현재 커피 대체재의 한계

 

현재 시중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커피 대체재들은 대부분 제한적인 선택지를 제공합니다.

 

디카페인 커피는 여전히 소량의 카페인을 포함하고 있으며, 처리 과정에서 사용되는 화학물질에 대한 우려도 있습니다. 일반적인 티백 차는 편리하지만, 깊은 맛과 향을 즐기기에는 한계가 있죠. 꽃차나 허브차는 커피와 같은 복합적인 맛이 적어 아쉬움이 남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바오종 호지차는 매력적인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바오종 호지차는 우롱차를 베이스로 하여 첫 맛은 커피샅은 구수함과 우디함 그리고 마지막은 바오종 우롱차 특유의 꽃향이 남습니다. 또한, 줄기를 주로 사용하여 카페인 함량이 디카페인 수준이죠.

 

 

 

습관의 힘

 

커피 대신 호지차를 대안으로 제시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실제로 커피를 대체할 만한 만족도 높은 음료를 만들기 위해서는 과학적인 접근이 필요했죠.

 

오후에 커피를 대신할 음료를 찾을 때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일까요? 맛있는 음료? 건강에 좋은 음료? 물론 이 모든 것이 중요합니다. 하지만 가장 핵심적인 것은 바로 '습관의 마찰 없애기입니다. 아무리 좋은 대안이라도 습관으로 자리잡지 못한다면, 항상 다른 선택지들과 비교될 뿐이죠. 바오종 호지차를 단순한 '대안'이 아닌 '당연한 선택'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기존 커피 문화의 장점을 그대로 살려야 했습니다.

 

호지차를 핸드드립으로 내리도록 설계한 첫 번째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커피를 마시는 행위는 단순한 음료 섭취가 아닌, 하나의 의식과도 같은 습관입니다. 물의 온도를 체크하고, 필터를 세팅하고, 천천히 물을 부어가며 추출되는 과정을 지켜보는 이 모든 순간이 우리의 일상에 깊이 뿌리내린 소중한 루틴인 것이죠.

 

바오종 호지차를 핸드드립으로 내리는 방식은 기존의 커피 내리는 습관을 거의 그대로 유지할 수 있게 해줍니다. 같은 도구를 사용하고, 비슷한 시간이 걸리며, 유사한 과정을 거칩니다. 단지 원두 대신 호지차를 사용한다는 것만 다를 뿐이죠.

 

이러한 유사성은 새로운 습관의 형성을 훨씬 수월하게 만듭니다. 심리학에서는 이를 '습관의 연결(habit stacking)'이라고 부릅니다. 기존의 습관에 작은 변화만을 더해 새로운 습관을 만드는 것이죠. 이는 완전히 새로운 습관을 형성하는 것보다 훨씬 성공 확률이 높습니다.

 

결국 호지차를 핸드드립으로 내리는 방식을 선택한 것은, 단순한 기술적 결정이 아닌 인간의 행동 심리를 고려한 전략적 선택이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새로운 습관이 성공적으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변화의 폭을 최소화하면서도 기존의 긍정적인 경험을 최대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바오종 호지차 핸드드립 개발 여정

 

커피가 주는 특별함은 단순히 카페인 때문만은 아닙니다. 첫 모금에서 느껴지는 산미, 이어지는 구수함, 그리고 끝맛의 쌉싸름함까지 - 이 복합적인 맛의 향연이야말로 커피의 진정한 매력이죠. 바오종 호지차를 커피의 대체재로 만들기 위해서는 복합적 풍미의 재현이 필수적이었습니다.

 

먼저 원료 선택부터 신중을 기했습니다. 일반적인 호지차는 대부분 녹차를 사용하나 우리는 문산포종(바오종 우롱차)를 원료로 사용합니다. 문산포종은 청량하며 마신후 입안에 가득남는 난꽃의 여운이 매력적인 차입니다.

 

로스팅 과정도 새로 설계했습니다. 일반적인 호지차는 높은 온도에서 짧게 로스팅하여 고소한 깨맛을 강조하나 여운이 남지 않는 문제가 있습니다. 90~100도 정도 장시간 로스팅하여 앞은 구수하나 목 넘김과 마신 후에는 문산포종 특유의 맛과 향이 남도록 설계하였습니다. 분쇄도 역시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쳤습니다. 너무 곱게 갈면 복합적인 맛보다는 깨 맛이 강조되어 이를 고려하여 분쇄도를 설정하였습니다.

 

이러한 세심한 조정을 통해, 바오종 호지차는 핸드드립 형태로 차 특유의 복합적이며 섬세한 맛을 만들어낼 수 있었습니다.

 

 

 

마치며

 

우리는 단순히 커피를 대체할 음료를 만드는 것이 아닌, 새로운 차 문화의 가능성을 모색하고자 했습니다. 바오종 호지차를 핸드드립으로 내리는 방식을 선택한 것은 이러한 고민의 결과입니다.

 

현대인의 일상에서 커피는 단순한 음료 이상의 의미를 가집니다. 하루를 시작하는 의식이자, 휴식의 순간을 만드는 매개체이며, 때로는 사회적 교류의 도구가 되기도 합니다. 이런 커피 문화의 본질적 가치를 이해하고, 이를 새로운 방식으로 재해석하고자 했습니다.

 

바오종 호지차가 가진 특별함은 세 가지 측면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첫째, 기존 커피 문화의 긍정적 측면을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카페인의 부담에서 자유롭다는 점입니다. 핸드드립이라는 친숙한 방식을 통해 새로운 습관이 자연스럽게 자리잡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둘째, 바오종 우롱차의 특징을 살린 복합적인 맛과 향의 구현입니다. 커피가 주는 다층적인 풍미를 차의 방식으로 재해석했습니다. 로스팅 기법과 분쇄도의 혁신을 통해, 처음에는 구수하면서도 마지막에는 난꽃 향이 남는 독특한 경험을 제공합니다. 마지막으로, 이는 단순한 제품 개발을 넘어 새로운 차 문화의 시작점이 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한국의 커피 문화가 인스턴트커피에서 시작해 현재의 풍부한 문화로 발전했듯이, 차 문화 역시 새로운 변화와 발전의 가능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바오종 호지차 핸드드립은 이러한 가능성의 첫걸음입니다. 우리는 이를 통해 '차를 즐기는 새로운 방식'을 제안하고자 합니다. 커피만큼 깊이 있게, 하지만 차만의 특별한 매력으로 채워진 새로운 음료 문화가 시작되기를 기대합니다.

오늘도 어딘가에서 오후의 커피를 고민하는 분이 있다면, 바오종 호지차가 그 해답이 되어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익숙한 방식으로 만나는 새로운 맛, 그것이 바로 우리가 추구하는 변화의 시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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